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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홍콩 가까이 배치된 중국군… 분당최고시청률 5.3%

기사입력2019-09-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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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어제 방송에서도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트레이트’ 어제(23일) 방송은 수도권기준 2049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작부터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던 ‘스트레이트’는 홍콩 가까이 배치된 중국군의 모습을 전하는 순간, 5.3%의 분당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스트레이트'는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추가 취재를 전했다. 미국 현지 인터뷰에서 전했던 것처럼, 그는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극으로 몰고 간 '논두렁 시계'파문에 대해 "국정원이 배후"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논두렁 뉴스'를 보도했던 SBS는 “대검 중수부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당시 취재 기자는 "이인규 중수부장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

과연 '논두렁'발언의 배후는 누구일까? '스트레이트'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과 하금열 당시 SBS 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조금이라도 의혹의 실마리를 풀만한 인물들을 접촉했다. 검찰이 확실하게 진실을 밝혀내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논두렁' 파문은 노 전 대통령을 망신주기 위한 검찰과 국정원의 합작품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형법 126조 ‘피의사실 공표죄’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바로 '수사기관 종사자가 피의자의 범죄 혐의 사실을 기소 전에 공표하면 처벌된다'는 조항이1953년부터 버젓이 존재하지만, 검찰이 수사 대상자를 여론의 심판대에 세워 압박하고 수사 기법으로 활용하는 검찰의 고질적인 관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쥔 검찰은 이 조항을 간단히 무시하며 무소불위의 괴물로 성장한 것. '스트레이트'는 수사권 조정부터 피의사실공표제 문제 등 검찰개혁과 관련한 지속 보도를 다짐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홍콩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전했다. 끝이 없는 홍콩 시민들의 행렬은 영화를 통해 만났던 김의성의 방문에 뜨겁게 반응했다. 홍콩 시민들은 홍콩 언론의 불공정을 지적하며 '스트레이트'의 홍콩 방문을 환영했다. "홍콩이 미래를 잃고 있다"고 말하는 홍콩 시민들의 의지는 그 무엇보다 강했다.


아슬아슬하던 대치 상황이 무너지며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물폭탄을 쏘는 모습은 우리의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중무장한 경찰이 점령한 거리 곳곳에는 급히 몸을 피한 시위자들이 떨어뜨린 방독면이 있었고, 거기에선 핏물을 볼 수 있었다.

시위를 촉발한 ‘송환법’은 철회됐지만 홍콩 시민들은 민주화 열망을 결코 거두지 않을 태세였다. 행정장관 직선제를 포함한 ‘5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결사항전을 계속하겠다고 벼르고, 초등학생들까지 시위에 참여해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있었다. 현장의 모습을 목도한 김의성은 “홍콩 시민들의 진짜 요구와 시위 과정의 인권 침해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싶었다”며 “1980년 광주와 1987년을 거쳐 2016년까지, 우리가 겪어온 역사들을 한꺼번에 보는 듯해 복잡한 심경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주 주목할 만한 보도를 전하며 월요일 밤을 사로잡은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도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에 맞는 심층 취재‧보도로 찾아온다.



iMBC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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